금융시장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예고에 요동쳤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더 세게 유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엔뷰] 금융시장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예고에 요동쳤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더 세게 유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예고에 요동쳤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더 세게 유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뉴시스 제공
지난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떨어진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사진/ 뉴시스 제공

지난 2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50% 내려 종가 기준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2614.49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2.86포인트(3.73%) 급락한 849.23에 마감했고,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전자(-2.73%), SK하이닉스(-3.40%), 네이버(-3.19%), 현대차(-1.84%)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줄지어 하락했다. 닛케이지수( -3.11%)와 상하이종합지수(-1.78%)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증시가 급락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를 찍으며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할 요인으로 비춰진다.

연준이 올해 예상보다 더 빠르고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날로 얼어붙고 있다. 지난 26일 제롬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고용시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있다고 밝하며 3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연준이 올해 6~7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를 예의주시 중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서방세계에 감도는 전운도 국제 금융 리스크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국경지대에 군사를 배치하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점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가 내세운 방역조치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경제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원화를 매도하는 추세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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