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김건희․최은순 12가지 리스크 즉각 소환수사” 촉구

[뉴스엔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혐의자가 다 구속됐는데, 왜 검찰은 김건희 씨만 수사하지 않는가? 김건희 주가조작사건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더원협)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검찰청에 민원 서한을 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더원협)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 검찰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현정 더원협 회장, 남영희 사무총장 등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더원협)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 검찰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현정 더원협 회장, 남영희 사무총장 등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대표(평택을 지역위원장), 남영희 사무총장(인천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 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장, 정다은 경주 지역위원장, 이덕춘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법률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정 더원협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있는 김건희 씨를 즉각 소환해서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주가조작은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으로 선량한 개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범죄”이라고 성토했다. 

김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설계한 권오수 회장도 구속됐고, 이정필 씨도 검거됐다. 그러나 연루된 김건희 씨만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더원협, 일명 사람별동대는 본부장 리스크라 불리는 윤석열 후보의 수사 중인 5가지 의혹, 부인 김건희 씨의 4가지 의혹, 장모 최은순 씨의 3가지 의혹, 모두 12가지 리스크 수사를 담당하는 곳곳마다 찾아가서 수사를 촉구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영희 더원협 사무총장은 “2013년 경찰의 내사가 있었는데, 경찰 내사보고서를 어떤 힘에 의해서 묵살했는지 (검찰은) 밝혀 달라”며 김건희 씨 소환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검찰을 비판했다. 남 사무총장은 “경력, 각종 화려한 이력을 조작한 김건희 씨가 국민대 허위 날조 표절된 박사 논문 의혹이 있다”며 “국민대에서 2019년 이후 도이치모터스사의 24만주 주식을 왜 보유하고 있는지도 캐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 사무총장은 “검찰은 김건희 씨를 즉각 소환 수사하라”며 “오늘 이 서한을 검찰에 제출한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바라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8일 취재 기자들의 김건희 씨 수사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시세 조작이 있겠는가?”라며 계좌공개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현정, 남영희 등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사건 의혹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서울지검에 민원 서한을 접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현정, 남영희 등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사건 의혹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서울지검에 민원 서한을 접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다음은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의 기자회견문 전문.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원외위원장 협의회 기자회견문>

오늘 저희는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진실은 결코 숨길 수 없는 법입니다.
결국 주가조작 혐의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되었습니다.

이로써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자 5명 전원이 구속되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씨에게 소개한 권오수 회장과 
또 소개를 받고 김건희 씨가 계좌를 맡겨 관리하게 한 두창섬유 이 모 대표가 모두 구속되었으니, 이제 남은 사람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밖에 없습니다.

손해를 봤다고 해서 불법이 합법이 되지 않습니다.

2013년 작성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사보고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한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의자필진술이 상세히 담겨 있었습니다.

주가조작의 흐름을 보면 이렇습니다. 2009년 5월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주, 시가 8억원어치를 두창섬유로부터 장외 매수합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은 두창섬유 이 모 대표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관리를 책임지고,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이 관리하니 믿고 사도된다는 말을 지인들에게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김건희 씨는 그 지인들에 앞서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것입니다. 두창섬유로부터 블록딜로 지분을 매입할 때, 범행 계획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세상에 돈만 대는 전주는 없습니다. 불확실에 돈을 넘기는 전주는 더더욱 없습니다.
게다가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가 2013년에 설립한 도이치파이낸셜 주식을 사들여 5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형태로서 공모 절차도 밟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김 씨와 도이치모터스의 긴밀한 거래가 이어지다 보니, 당연히 김씨가 도이치모터스와 특수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것입니다. 

검찰은 즉시 김건희 씨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수사해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입니다.

최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는 본인이 한 것이라는 내용의 자백을 한 바 있습니다. 
모든 게 명확하지 않습니까.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범죄가 윤석열 검사, 윤석열 검찰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은폐되었고, 경찰 수사는 허무하게 종결되었습니다. 윤 총장이 떠나고 나서야 검찰은 관련자 전원을 구속했던 것입니다. 

달라진 것은 하나뿐입니다. 그때는 묻을 수 있었고, 지금은 묻을 수 없다는 차이입니다. 

검찰은 ‘윤석열 가족 보위부’였던 과거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수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눈치를 보거나 시간을 끄는 자, 공범입니다. 
검찰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와 장모 최은순씨를 즉각 수사하십시오.

2021년 11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원외위원장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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