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선 경선 캠프 부울경 지역조직총괄 및 균형발전위원장을 겸임한다. 부산 친문 직계그룹의 핵심인 전 의원의 가세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친문그룹의 이재명 지지세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 측은 "대표적인 친문계 의원이자 부산‧경남 지역 내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전 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대전‧충남, 세종‧충북에서 거둔 ‘2연승’의 상승세를 부산‧경남 지역까지 무난하게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전 의원은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현 경기도지사)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 지사 지지 이유에 대해서 첫째, 공정과 정의라는 시대정신을 이뤄낼 사람, 둘째,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할 사람, 셋째, 부산의 기회를, 부산의 더 큰 도약으로 만들 사람, 넷째, 반드시 정권 재창출과 4기 민주정부를 만들 사람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아픔을 겪은 사람,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사람"이라며 "교복 대신 작업복을 걸쳐야 했고 공장노동자의 삶을 살며 후각도 팔도 망가진 사람 그래서 어려운 이들을 이해하고 곁을 지켰던 사람이 이재명이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똑같이 어린 시절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으로 10년의 세월 세 번의 실패를 겪으며 주변의 이웃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저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께 더 큰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며 "우리 민주당은 지난 대선처럼 함께 치열하게 경쟁하고 뜨겁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 지지 의사를 밝히며 원팀 정신을 호소했다.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후보와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람"이라며 "부산에서 먼저 원팀을 이루어 내겠다. 더불어민주당의 원팀을 이끌어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전 의원은 "원팀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삶에 힘이되는 정치! 이재명은 반드시 한다. 전재수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저를 지지하고 함께해주셔서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재수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과 경제부총리 장관 정책 보좌관을 지낸 ‘경제통’"이라며 "또한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계시다"고 전 의원의 경제 분야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한 전 의원과의 동병상련 과거를 언급하면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부각했다. 이 지사는 "전재수 의원은 험지 부산에서 세 차례 고배 끝에 당선되셨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 때마다 득표율을 끌어올리며 재선에 성공하실 수 있었던 비결은 지역주민을 위한 헌신과 애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저는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평균 공약 이행률 95%를 달성했다.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라며 "전재수 의원님 역시 지역주민과 맺은 약속을 지켰다. 그 결과 ‘공약이행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셨다"고 추켜 세웠다. 

이 지사는 "한다면 하는 사람,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 전재수 의원과 이재명은 어쩌면 한 길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라며 "전재수 의원과 함께 대한민국과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