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의료인력의 파업까지 이어졌다면, 코로나19 대응은 더욱 어려웠다”고 밝히며 감사 표현

[뉴스엔뷰] 보건의료노조와 정부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김부겸 총리가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제13차 노정 실무교섭 현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김부겸 총리가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제13차 노정 실무교섭 현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2일 김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다렸다. 큰 산 하나를 넘은 듯한 심정”이라면서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의료인력의 파업까지 이어졌다면, 코로나19 대응은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정부와 노조 모두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해 왔다”면서 “정부는 노조측에서 제기한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이어갔다. 노조는 협의에서 ▲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 전국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을 마련하는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 야간 간호료 확대를 마지막까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중증도별 근무당 간호사 배치 및 세부 실행방안을 10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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