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회 사무처는 23일 국회 출입기자증을 이용해 의원회관을 무단출입한 삼성전자 전 간부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복우 국회 공보기획관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전자 간부 출입기자증 발급 관련 국회 사무총장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복우 국회 공보기획관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전자 간부 출입기자증 발급 관련 국회 사무총장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국회 사무처는 "국회 출입기자증으로 대관업무를 수행한 당사자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공문서부정행사, 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 고발하고 피고발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 당시 고용주였던 삼성전자 측의 지시·교사나 묵인·방조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회 사무처는 당사자에 대한 두 차례 서면조사를 실시하고 삼성전자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됐던 언론사는 개인 혼자 운영해왔으며 현재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 7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문제제기로 대관 업무를 맡은 삼성전자 간부가 기자출입증을 이용해 국회를 무단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된 당사자는 삼성전자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사무처는 삼성전자 전 간부에 대한 출입기자 등록을 취소하고 향후 1년간 해당 언론사 출입기자 등록 신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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