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용도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뉴스엔뷰] 로슈가 개발하고 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 중인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명:토실리주맙)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사용된다.

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사진/JW중외제약.

로슈 자회사 제넨텍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약템라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EUA)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한 5500여명의 성인 또는 2세 이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4개의 무작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도출됐다. 

FDA 측은 승인 배경에 대해 “토실리주맙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잠재적 이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토실리주맙은 악화 또는 사망한 환자 비율을 줄였고 입원 기간도 단축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동안 스테로이드제와 ECMO 등이 필요한 성인·소아(2세 이상) 입원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법은 없었다. 하지만 토실리주맙은 코로나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면서 “팬데믹을 종식하려면 입원 환자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 최고의학책임자이자 글로벌 제품 개발 책임자인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 또한 “백신이 보급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심각한 형태의 질병으로 인한 입원 환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악템라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과 어린이의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로 승인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악템라는 몸 안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과 그 수용체의 결합을 방해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항체 치료제다. 국내에선 JW중외제약이 악템라의 개발사인 다국적 제약사 로슈 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으로부터 한국 독점 개발 및 판권을 구매해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로 지난 2013년부터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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