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국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왜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열릴 예정인 간담회에는 수술실에서 의료사고를 당했지만 입증이 어려워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참석해 수술실 CCTV 설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뉴스엔뷰] 최근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대리수술한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주에는 한 산부인과 인턴이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연이은 불미스러운 소식에 시민들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하여 오는 22일 국회에서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다음 날(23일)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수술실 CCTV 설치법’이 심의될 계획이기 떄문이다.
‘수술실 CCTV 설치, 왜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열릴 예정인 간담회에는 수술실에서 의료사고를 당했지만 입증이 어려워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참석해 수술실 CCTV 설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술실 CCTV 설치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으로 꼽고 국민의힘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간담회에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당 지도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위 법안 심의 전에 당사자 목소리를 먼저 국회에 전달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신중론’이 의료사고 피해자분들께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진지하게 고민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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