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블록체인을 활용해 뉴스와 소비자를 직접 잇는 새로운 플랫폼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 포털의 뉴스 유통 알고리즘을 투명화하고 거대 언론사의 언론권력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이사장 김형주), 한국인터넷미디어윤리위원회(이사장 전태수)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에서 ‘블록체인 공공뉴스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인 NFT(Non-Fungible Token), 디파이(DeFi) 등을 이용해 뉴스의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을 이루는 공공뉴스플랫폼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전태수 한국인터넷미디어윤리위원회 이사장은 “공공뉴스플랫폼은 유통을 독점하는 플랫폼과 권력화 되어 있는 언론사를 배제하고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가치를 교환·공유하는 구조”라며 “공공뉴스 플랫폼으로 생겨난 이득 역시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공공뉴스플랫폼은 포털의 뉴스 유통 권력을 견제하고 뉴스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여기서는 모든 저널리스트가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진흥협회 이사장도 “블록체인 기술이 일반화 되고 암호화폐시장이 빠른 속도로 새로운 산업에 접근하는 시점”이라며 “공공뉴스플랫폼은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고 새로운 언론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역시 “포털의 뉴스 유통 독점은 한해 두해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새로운 공공뉴스플랫폼이 구축되면 뉴스 유통의 다변화되고 기자가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키며 기사를 쓸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뉴스포털은 기사를 독자들이 직접 평가하는 시스템”이라며 “뉴스 소비자가 직접 뉴스 생산자를 평가해 가치를 매기는 방식은 기존 언론의 권력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뉴스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이준희 언론권력해체국민본부 위원장은 “언론권력은 포털과 같은 뉴스 콘텐츠의 유통 플랫폼을 통해 더욱 공고해 졌다”면서 “언론의 권력을 다시 국민에게 되돌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직접 소비할 뉴스를 선택하는 공공뉴스뉴스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6월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한국인터넷미디어윤리위원회는 공청회를 갖고 각계 의견 수렴 및 발기인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뉴스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