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전 의원이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정치권과 협의해야 하는 정무수석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친문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쇄신을 하려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스엔뷰] 조국 사태 당시 “부끄럽고 창피해 의원 못하겠다”고 밝힌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청와대 차기 정무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 이른바 쓴소리를 이어왔던 이 전 의원을 청와대가 정무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친문 중심의 인사를 쇄신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에 이른바 쓴소리를 이어왔던 이 철희전 의원을 청와대가 정무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친문 중심의 인사를 쇄신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여당에 이른바 쓴소리를 이어왔던 이 철희전 의원을 청와대가 정무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친문 중심의 인사를 쇄신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최근 정치권에 따르면 최재성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4.7 재보선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 역시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교체를 포함한 참모진 인사교체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 이철희 전 의원이 차기 정무수석 후보로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과거 친문 세력과는 거리를 두며 조국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 등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조국 사태 당시 그는 “부끄럽고 창피해 의원 못하겠다”고 밝혔고, 추·윤 사태 당시에는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 같은 이 전 의원이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정치권과 협의해야 하는 정무수석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친문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쇄신을 하려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외에도 청와대는 김외숙 인사수석의 교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최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불구속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일부 비서관급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모 교체 뒤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을 포함한 개각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재보선 이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부분 등 임기 말 대략 큰 틀의 개각을 통해 쇄신을 이루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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