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의원(국민의힘/부산진을)에 따르면 LH직원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시흥사업 부지 외에 이미 2017년부터 광명시 노온사동 및 옥길동 소재 임야와 전답을 매입했다.

[뉴스엔뷰] LH(한국토지주택공사)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의 토지를 2017년부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태가 전방위 조사로 확산되고 있는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LH홍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태가 전방위 조사로 확산되고 있는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LH홍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의원(국민의힘/부산진을)에 따르면 LH직원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시흥사업 부지 외에 이미 2017년부터 광명시 노온사동 및 옥길동 소재 임야와 전답을 매입했다.

LH 직원들이 2017년부터 매입한 광명 소재 부지는 전답 및 임야 등 총 8990㎡으로 약 2719평에 달한다.

특히 LH 경기지역본부 소속 강모씨는 지난 2017년 8월 광명시 옥길동 소재 526㎡(약 159평)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뒤 2018년 4월과 작년 2월에 시흥 쪽 부지를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LH 경기지역본부 소속 강씨가 매입한 옥길동 소재 토지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거래가액은 1억 8100만원이다. 강원양돈축산업협동조합으로부터 채권최고액 1억 2,000만원의 근저당 대출을 받았다.

강씨는 2018년 4월 시흥시 무지내동 소재 5,905㎡의 밭을 동료직원들과 공동 구매하고 작년 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시흥시 과림동 소재 5,025㎡의 밭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흥시 과림동 소재의 땅은 작년 7월 1,000㎡ 이상으로 지번 쪼개기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에는 묘목을 심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토지를 매입한 시기인 2017년 8월은 그 해 7월 경부터 LH차원에서 신규 후보지 추진에 따른 보안 및 언론보도 관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결국,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이헌승 의원은 “이번 사건은 신도시 사업 신규후보지 추진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행위”라며 “LH직원들의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투기행위가 이뤄진 만큼, 정부 차원의 조사가 아닌 검찰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의 강도 높은 조치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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