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 5820억 원으로 전년보다 41%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뉴스엔뷰] 한화그룹이 수익성 개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화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 5820억 원으로 전년보다 41%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한화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 5820억 원으로 전년보다 41%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한화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 5820억 원으로 전년보다 41%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50조 92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405억 원으로 220%확대됐다. 이번 호실적은 금융, 유화, 방산분야의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화생명보험은 투자수익 증가 및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자회사 호조 및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각각 뛰어난 실적을 시현했다.

ICT 부문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한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서비스 신규 수주 등을 통해 ICT 부문 매출 증가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 핵심 개발사업의 수주 활동과 초소형위성 SAR,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 등 전략 사업을 통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내외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해 사업역량과 성장성을 증명해냈다”면서 “미래 모빌리티 부문과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New Space)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2021년 비전으로 4차 산업 및 그린뉴딜 분야 신사업 투자 확대, 인공위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서 우주항공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현재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실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오는 3월부터 모회사인 ㈜한화 외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김 회장이 직접 항공 우주, 방위산업 부문에서 미래 기술 확보 및 해외시작 개척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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