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2018)에 의하면 출산한 산모 중 75%이상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산모들이 집이 아닌 외부시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KT가 음성만으로 쉽게 객실제어와 물품배달 등 비대면 편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AI 산후조리원을 개발하고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뉴스엔뷰] KT가 인공지능(AI)관련 기술로서 안전성과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효용을 높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곡점’에서 모델이 KT AI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제공.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곡점’에서 모델이 KT AI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제공.

KT는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곡점’에서 인공지능(AI) 산후조리원을 구축했다. KT AI 산후조리원 전용 서비스는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곡점’ 22개 전 객실에 도입됐다.

보건복지부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2018)에 의하면 출산한 산모 10명 중 7명 이상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산모와 가족들은 외부 시설 이용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KT의 AI 산후조리원은 음성만으로 쉽게 객실 제어와 물품 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은 별도로 안내데스크나 신생아실 등에 전화할 필요 없이 기가지니를 호출해 산모복, 손목보호대, 기저귀, 물티슈 등과 같은 객실용품들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음성 쇼핑 기능을 추가해, 필요한 용품들을 음성만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공동사용 공간에서의 ‘비접촉’을 강화한 완벽한 언택트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


또한 기가지니를 통한 TV, 커튼, 냉난방 등의 객실 시설 음성제어와 함께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가 상담요청, 가족 면회요청, 마사지 요청, 수유 요청 등을 할 수 있다. 산모와 아기가 함께 보내는 ‘모자동실(母子同室)’ 시간엔 기가지니가 자동으로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준다.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지니야, 우리 아기 클래식 들려줘”라고 말하면, 기가지니의 지니뮤직이 선별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

관리자 역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기가지니를 통해 접수된 서비스 요청사항들은 관리자가 전용 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하고, 업무 지연이나 누락 없이 직원을 배치하고 응대할 수 있어 효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모와 신생아가 AI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통해 안전함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KT는 AI 기술을 각 산업영역에 적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4대 AI엔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인공지능 TV, 스피커, 음성인식으로 익숙한 AI 기술을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 직원이 로보오퍼레이터가 적용된 KT 이스트 사옥에서 관제 업무 중인 모습.  사진/KT제공.
KT 직원이 로보오퍼레이터가 적용된 KT 이스트 사옥에서 관제 업무 중인 모습.  사진/KT제공.

일례로 KT는 4대 엔진 중 하나인 ‘로보오퍼레이터(Robo-Operator)’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이스트 빌딩에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이뤄냈다. 해당 엔진은 이외에도 LS타워, 대전 세이브존 등에 적용돼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며 최대 18%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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