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관계자는 “이달 중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에서 정리된 임상시험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엔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국내 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2호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종근당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상 2상을 마무리한 종근당은 이달 내에, 녹십자는 다음 달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종근당
임상 2상을 마무리한 종근당은 이달 내에, 녹십자는 다음 달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종근당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맘/CT-P59)’를 품목허가했다. 현재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은 총 15건이며 상용화 작업 중인 곳은 종근당, 대웅제약, GC녹십자 등이다.

이 중 종근당의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먼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달 중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에서 정리된 임상시험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파벨탄은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이다. 그러나 최근 종근당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사용한 결과 치료 효과가 표준치료 대비 2.9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회복에 도달하는 기간(10일)도 표준치료군(14일)보다 빨랐다. 현재 종근당의 나파벨탄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 2상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종근당은 러시아 외에도 호주, 인도, 멕시코, 세네갈 등에서도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조건부 허가와 동시에 해외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종 업계는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을 40일 이내에 신속히 허가하겠다는 입장인 관계로 이르면 내달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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