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대기업 인사과 근무에서 새로운 진로 선택
성공에 대한 의미 있는 재해석. 무난한 필치의 내용으로 대중을 사로잡다.

[제 229호 뉴스엔뷰] 미모의 젊은 저자가 쓴 자기개발서 한 권이 요즘 서점가에서 이슈이다. ‘서로’라는 작가가 쓴 <당신이 놓치고 있었던 바로 그것, 앵커링>이라는 책이다. ‘출판법인 드림워커’에서 발행한 이 책을 도서 평론가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쿨하게 읽을 수 있는 젊은 감성의 자기계발서’로 꼽고 있다. 자는 이미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인사과 근무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그런데,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력에서 불구하고 그녀는 또다시 한의대에 입학해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무엇이 그녀의 삶을 움직이게 했을까? 남들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게 하는 그녀 삶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본지에서 직접 그녀를 만나보았다.

미모의 젊은 저자가 쓴 자기개발서 한 권이 요즘 서점가에서 이슈이다. ‘서로’라는 작가가 쓴 책이다.  사진/ 작가 서로 제공
미모의 젊은 저자가 쓴 자기개발서 한 권이 요즘 서점가에서 이슈이다. ‘서로’라는 작가가 쓴 책이다.  사진/ 작가 서로 제공

목적지향적 삶을 살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어디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람은 절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대학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수많은 의미 있는 인연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좋은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성취해왔던 일들도 다른 분들과의 함께 하는 영향력을 통해서, 시너지를 얻어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면 풍요로워지고,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일도 가능해지게 됩니다. 항상 좋은 인연을 기대하고 그 안에서 주변에 계신 모든 분들의 가능성이 새롭게 재정비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책은 어떻게 쓰게 됐는가?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재 알고 있는 것과 삶의 철학들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작은 목표 중 하나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재능기부를 통해 나누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일전에 ‘아웃라이어 club’ 이라는 이름으로 명사와 사회 멘토들로 구성된 멘토링 모임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마무리 짓지 못한 사회적 기업의 목표를 다시 이어갈 생각입니다. 뜻을 함께하게 될지 모를 분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책을 쓴 강한 동기였던 것 같습니다. 선순환을 일으키는 사회적 기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그때 책을 보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실 수 있다면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때를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습니다.

작가 서로가 집필한 '당신이 놓치고 있었던 그것, 앵커링'의 모습. 사진/ 작가 서로 제공
작가 서로는 성공과 관련해 "흔히 성공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굉장히 거창하고 대단한 의미부여를 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저는 성공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자신이 매일매일 어떤 선택을 하고, 현재 어떤 노력을 하는지가 ‘현재’의 성공을 말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작가 서로 제공

책을 쓰시면서 어려웠던 부분, 혹은 즐거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책의 원고를 만들어내는 모든 과정들은 대체로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책을 쓰는 그 과정은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출판의 과정들은, 여러 정제 과정과 최적화 과정을 통해 내실을 다듬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실제 독자들과 만나게 되는 책의 내용은 더욱더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더욱더 정제되고, 간결하고, 임팩트 있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설득력 있고 이성적인 글을 쓰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모든 시간들은 하나의 배움과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앞으로 출간 계획이 더 있는가?

네, 두 번째 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이야기했던 ‘앵커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설명하는 일종의 ‘실천편’ 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멋지게 주도적인 삶을 개척하고 계신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저는 현재 모 대학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미 고려대를 졸업하고 사회생활도 경험했지만, 지금 새롭게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이곳에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환자들의 복지와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훌륭한 의료인이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나눔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의료 기관이나 운동 센터를 설립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수익금 일부를 인천의 한부모 가정을 위해 기부할 의사를 밝혔던 이유도, ‘함께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흔히 성공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굉장히 거창하고 대단한 의미부여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성공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자신이 매일매일 어떤 선택을 하고, 현재 어떤 노력을 하는지가 ‘현재’의 성공을 말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은 우리 자신의 ‘현재’가 되어야 하고 ‘지금’이 되어야 합니다. 삶의 방향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성공의 증거라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사람들로부터 ‘성공’했다고 존경받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현재 멈춰있고 정체되어 있다면, 그것은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당신이 놓치고 있었던 바로 그것, 앵커링’을 읽으실 분들이 성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실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멘토링과 동기부여 전문가로서 자신 인생의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 ‘팁’을 저자 ‘서로’는 독자들에게 나누고 싶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언급되는 메시지들은 전 세계 최고 두뇌들이 극찬한 성공 메커니즘이기도 하다. 위대한 일을 이루기 위한 ‘에너지의 응축’을 위해 닻을 내리는 형태의 ‘앵커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책의 주된 골자이다. 대기업 인사과에서 오랜 시간 다져 온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온 저자의 책이, ‘자기계발’ 분야에 있어 어떤 희망과 실용적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볼 일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