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됐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다음 주 초(약 8일께) 부터 우리는 이곳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 226호 뉴스엔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됐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다음 주 초(약 8일께) 부터 우리는 이곳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접종 우선순위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JCVI에 따르면 최우선 접종 순위는 요양원의 노인들과 간병인들로 80세 이상의 노인들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 및 보건 관련 종사자들이 해당된다. 다음은 75세 이상이고, 이어 [뉴스엔뷰]70세 이상의 노인과 질병에 취약한 계층이다.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18~65세 사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 등으로 범위가 확대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세계 최초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데 대해 "내년 봄이면 일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세계 최초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데 대해 "내년 봄이면 일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화이자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하며, 두번째 백신은 맞은지 일주일 뒤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화이자측으로부터 총 4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역시 화이자 백신의 1차 출하분을 오는 15일 수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기구인 '백신·바이오 약제 자문위'(VRBPAC)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효능을 검토하고 사용 허가 여부를 FDA에 권고할 방침이다.

미국 백신 프로젝트인 '워프 스피드 작전'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2월까지 미국민 1억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겠다”면서 “12월 중순에 접종을 시작해 2월 중순까지 잠재적으로 1억명에게 예방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내년 1월 중 시작할 예정이었던 자국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일반인 접종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 공식 계정은 최근 트위터 채널을 통해 “백신 1회당 화이자는 19.5달러, 모더나는 25~37달러로 책정됐다. 실제 가격은 각각 39달러, 50~74달러에 달한다”면서 “스푸트니크 V는 이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고 다음 주 스푸트니크 V의 가격을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부 역시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을 포함해 최소 3000만 명분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2분기(4∼6월) 내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조만간 백신 구매 협상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다양한 제조방법의 백신 물량을 확보해 안전성과 효능을 지켜보고 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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