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동부 킴벌리 지역에 위치한 전설적인 아가일 광산에서의 채굴 활동을 37년 만에 종료했다.

[제 225호 뉴스엔뷰]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유명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가 주장하듯 ‘다이아몬드는 영원’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호주의 아가일 광산 폐쇄가 보여주듯 다이아몬드 생산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동부 킴벌리 지역에 위치한 전설적인 아가일 광산에서의 채굴 활동을 37년 만에 종료했다.

최근 리오틴토에 따르면 아가일 광산은 많은 채굴로 광산이 깊어짐에 따라 비용이 상승했다. 반면 채굴 비용 상승과 반대로 다이아몬드 가격은 상승폭이 적고, 캐럿당 평균 가격은 되려 하락하는 등 사업상 이익을 내지 못했다. 리오틴토는 아가일 광산 이외에도 캐나다의 디아빅 광산 지분 60%, 그리고 짐바브웨의 무로와 광산 지분 78%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채굴 관련 백만달러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동부 킴벌리 지역에 위치한 전설적인 아가일 광산에서의 채굴 활동을 37년 만에 종료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동부 킴벌리 지역에 위치한 전설적인 아가일 광산에서의 채굴 활동을 37년 만에 종료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광산 폐쇄와 관련해 리오틴토의 구리다이아몬드 사장 아르노 스와랫은 “50년 전 호주에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믿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아가일 광산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내다본 사람도 적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도달하면서 비전과 용기 결단력을 가지고 다이아몬드를 채굴, 생산했고 마케팅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아가일의 영향력은 많은 영역 및 지역으로 확장되어 있다. 아가일 광산의 발견과 발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다이아몬드의 생산에 헌신해 온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가일 광산이 지난 1983년 채굴을 시작한 뒤로,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은 두배 성장했다. 아가일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다이아몬드 공급원이 됐으며, 1994년에 4,280만 캐럿을 생산했으며 37년 동안 계속 운영하면서 8억 6600만 캐럿을 생산했다. 또한 이곳은 아가일은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가장 비싼 핑크 다이아몬드의 90%가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했다. 2017년 4월 리오틴토의 경쟁업체인 드비어스가 채굴한 59.6캐럿의 ‘핑크스타’를 경매에 내놓았고 홍콩 귀금속 업체가 7100만 달러에 사들여 보석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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