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 불안 덜어드리는 획기적 대안 마련할 것"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세난 심화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 문제를 풀기 위해 '미래주거추진단'을 구성한다. 당 차원에서 부동산 시장을 직접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교통위원장인 진선미 의원을 '미래주거추진단' 단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미래주거추진단'은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부동산 TF 논의를 통해 구성 작업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사항은 이날 발표됐다.

이 대표는 "주거 수요가 과거보다 수준이 높아지고 내용이 다양해졌다"며 "종래 주택 보급률 개념으로 해결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 부동산 정책을 반성하고 새롭게 접근을 시작해야 한다"며 "집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드리며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공급 확대 방안과 1가구 장기보유 실거주자에 세금 안심을 드리는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계기를 통해 전세난 심화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를 비롯한 실수요자들의 어려움, 부동산 공급대책의 한계 등 산적한 문제를 국토교통부에만 맡겨둘 것이 여당이 직접 나서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미래주거추진단'은 주거에 대한 국가 지자체 책임 높이고 주택 공공성 확대하면서 국민의 불안과 불만 덜어드리는 획기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당장은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전·월세 상황도 면밀히 점검하며 대응하겠다. 이를 위한 현장 점검부터 시작하라"며 당에 요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준비의 중심은 한국판 뉴딜이다. 저는 한국판 뉴딜에 더해 바이오헬스 산업에 오래 전부터 주목해왔다"면서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산하에 바이오헬스본부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본부장은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이 맡는다.

그는 "우리 기업이 이미 성장을 시작했고 코로나 위기에서 국제적 신뢰를 획득했으며 미국과 중국의 사정도 우리에게 약간의 여유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우리는 후회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살려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면 그것이 우리경제의 미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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