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대변인 "정권교체 거부했던 것, 당원들은 기억한다"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위 동교동계 인사들의 복당설에 대해 "동교동계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복당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가 정 전 의원 등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동교동계 복당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뒤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당과 지도부의 복당 추진 사실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에 강한 유감"이라며 "그는 온갖 험담을 쏟아부으며 당을 떠났고, 이후 다른 당 대선후보의 당선에 매진하면서 사실상 정권교체를 거부했던 것을 당원들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대철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관심 갖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며 "자신과 주변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공당을 이용하려는 의도는 구태정치"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앞서도 기자들에게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동교동계 인사에 대한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전재수 의원도 전날 SNS를 통해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은 흔쾌히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만, 이쯤 되면 잊혔으면 잊힌 대로 사는 법을 배우셔야 할 듯하다"며 "그동안 쏟아냈던 가혹하고도 참담한 그 많은 말들을 어찌 감당하시렵니까"라며 동교동계의 복당을 거부했다.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였던 당시 동교동계 의원들은갈등 끝에 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전 의원을 도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이후 2018년 국민의당이 분당한 뒤 민주평화당에 합류했으나 민주평화당이 지난해 대안 신당으로 분당 시에는 어느 쪽에도 합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