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출입 기자, 지난달 28일·30일 두 차례 음성 판정에도 확진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7일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26일과 지난 3일에 이어 세 번째 확진자다.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대책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출입 기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7.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7.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 중 "출입 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지금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 사안을 확인하고 대책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된 바 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출입 기자도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출입 기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해당 기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해당 기자는 지난 1일 국회 본청으로 출근해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면담 ▲한정애-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면담 등을 취재하고 오후 9시께는 다른 기자들과 스터디를 했다.

이어 3일에는 국회 소통관으로 출근해 기자회견장 등을 방문했고 오후 1시께 국회 본관 내과를 방문하고 소통관 약국과 하나로마트 등을 들렀다.

해당 기자는 3일 두통을 호소하고 조기 퇴근했다. 다음날 상태가 호전됐지만, 주말께 다시 몸살 등으로 이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7일 자택 대기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재난대책본부는 "오후 1시부터 소통관 2층 전체 긴급방역 실시 예정"이라며 근무자들의 퇴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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