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 연 지 나흘 만에 추가 확진자 발생

[뉴스엔뷰=전용상 기자] 3일 국회에서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각 정당의 주요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국회 사무처는 본청 1, 2층 및 소통관 1층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한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2020.09.03. /사진=뉴시스
3일 오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2020.09.03.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한 당직자는 전날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검사를 받고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당직자는 이날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해당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귀가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 본관에서 촬영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주 원내대표 외에도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송언석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오후 2시 예정됐던 정책위의장단, 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취소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상임위원회별 분임 토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전면 취소했다. 같은 날 예정됐던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 일정도 추후로 미뤘다.

또 이날은 13개 상임위(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의 분임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분임 토의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 부처별 장관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운성수 금융위원장,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박삼득 보훈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후 민주당은 원내행정기획실 공지를 통해 "국회 본관 2층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하여 오늘 예정이었던 상임위 분임토의는 취소됐다"며 "추후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후 4시 30분 예정됐던 중국 전승준 75주년 기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예방 일정도 취소됐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국회 출입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관 건물 전체와 의원회관 및 소통관 건물이 폐쇄된 바 있다. 이후 방역작업을 거쳐 국회 본관은 지난달 30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나흘 만에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