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부동산법' 단독처리 관련 민주당에 사과 요구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처리한 부동산 3법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격한 막말 공방을 벌였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 도중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쟁을 하고 있다. 2020.08.20. /사진=뉴시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 도중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쟁을 하고 있다. 2020.08.20. /사진=뉴시스

국회 기재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세소위, 경제재정소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 등 3개 소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회의에서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이 국회법 절차도 무시하고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키고, 오늘 소위를 구성하는데도 위원장이나 여당 소위원장들이 사과나 유감 표시도 안 했다"며 "참 염치가 없고 정말 뻔뻔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여당을 비난했다.

이에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하다"며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태흠 의원은 "뻔뻔하긴 뭐가 뻔뻔하냐"며 "말을 그따위로 할래. 어린 것이 말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협 의원은 "동네 양아치가 하는 짓을 여기서 (한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두 의원은 삿대질하는 등 소란이 불거졌다. 

이후 윤후덕 기재위원장이 "제1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지난 상임위 회의를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여야 모두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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