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전광훈 목사 향해 "재수감 촉구" 국민청원

[뉴스엔뷰=이준호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게시 사흘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14.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14.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서 청원인은 "전광훈 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 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해서 열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17일 오전 11시께 20만 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는 22만4365명으로 더 늘었다.

글에 따르면 청원인은 "전 씨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모습이지만,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다"며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광훈 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3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 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이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모든 집회나 시위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지만, 전 목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전국 신도들의 서울 집회 참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집회 당일에는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 설치된 집회 무대에 올라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16일 전 목사가 보석 조건 위반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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