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100명 넘어서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종교시설 모임 금지 집합금지명령 이어 스포츠도 무관중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15일) 서울과 경기의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33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라며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15일) 서울과 경기의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33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라며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수도권의 일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40명을 초과하고 일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3명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경우 2단계 격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현재 서울과 경기의 일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는 47.8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50명으로 그 기준을 초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단계 격상은 16일부터 시행된다. 2주간의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추가적인 방역강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면서 "그 이전이라도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방역강화조치가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종교시설의 경우 서울과 경기 모두 지난 15일부터 정규예배 외 소모임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또한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16일부터는 수도권에서 프로스포츠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학교는 대규모 접촉자 조사 또는 검사가 진행 중인 지자체의 경우 원격수업 전환이 권고된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학교 정원의 3분의1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하게 된다.

실내 국공립시설의 경우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가급적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된다.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휴관이 권고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사 집합, 모임, 행사 등은 자제가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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