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관광하러 북녘땅 다녀올 수 있게 하자"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을 살펴야 하겠지만 하루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4.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관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4. <사진=뉴시스>

이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회' 축사에서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북한 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 지역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의 하나"라며 "세계 여러 나라 국민들처럼 우리 국민들도 관광을 목적으로 북녘땅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다"며 "개별관광이 지속되고 경험이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남북이 더 쉽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토대와 기반도 갖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남북 철도 연결도 언급했다. 그는 "남북의 철도와 도로가 복원된다면 남쪽에서 출발한 열차가 우리 젊은이들을 태우고 평양, 신의주, 금강산, 원산을 넘어 만주, 시베리아, 유럽까지도 평화와 공존, 번영의 꿈을 실어 나르게 될 것"이라며 "긴장과 단절의 공간이었던 접경 지역도 경제가 숨통을 트고 새로운 활력이 시작될 것이다. 끝내는 남북 평화경제의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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