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료회원 대상으로 수사 확대할 방침"

[뉴스엔뷰=이현진 기자] 한국 여성에게 접근해 신체접촉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영국인 A 씨를 외국에서 체포됐다. A 씨는 한국으로 송환 후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

12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및 영리 목적 유포와 강제추행 혐의로 영국인 A 씨를 지난 7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8년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경찰에 의해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달 말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 씨는 아시아 각국을 여행하며 만난 현지 여성과의 신체접촉 장면 등을 불법 촬영했다. 그리고 이를 본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유료가입 회원에게 1인당 27달러(약 3만 원)를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A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전면 폐쇄하고, A 씨 명의 SNS 계정 및 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약 198GB가량의 불법 촬영물을 삭제했다. 또 A 씨가 운영한 불법 촬영물 유포사이트의 유료회원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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