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08.09.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08.09. <사진=뉴시스>

정 총리는 이날 광주 서구의 영산강 홍수통제소에 들러 홍정기 환경부 차관 등으로부터 전국적인 홍수 관리 상황과 기상 전망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기상예보 공급자인 기상청과 수요자인 홍수통제소, 환경부 등이 (기상 상황을) 함께 제대로, 세밀하게 평가해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 총리는 지난 7일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주택 매몰 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도에서 적극적으로 피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재민 지원에 노력하고 있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담양군 무정면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신속하게 피해도 복구해야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이런 재해가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피해 지역이)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호우 피해 상황을 챙기기 위해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현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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