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차관·이도훈 본부장과 논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2019.12.17.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2019.12.17.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9일 사흘간 방한을 예고하면서 그가 전할 대북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비건 부장관은 7일 군용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해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 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전략대화를 갖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한반도 관련 상황 및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 이 본부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미국을 방문해 비건 부장관과 한반도 정세는 물론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논의를 가진 바 있다.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서 북한을 신경 쓸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도 미 대선 전 3차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내놔 비건 부장관도 관련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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