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윤석열 때리기는 결국 키워주는 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계속된 윤석열 때리기는 결국 윤석열을 키워주는 것이다. 추 장관이 지금 윤석열 선거대책본부장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담 중에 "윤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넣은 사람이다. 본인의 일관성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 같다. 전 정권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게 했는데 이 정권에 대해서는 솜방망이라는 건 본인 입장에서는 용납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윤 총장에게) 권력이면 저 정권이든 저 정권이든 똑같은 권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처럼 후계자 되고 싶은 것 아닌가"라며 "추 장관이 대선 후보로 뜨고 싶은데 잘 안 되고 있어서 지금 계속 반응이 격해지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 의원은 "저는 오히려 야당에서 이 사건 자체를 키우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야당의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라도 대선 후보로 키워보고 싶어서 이 문제들을 자꾸 부각시키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 안의 논란과 쟁점들 자체가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검찰개혁을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한다"며 "추미애 장관은 그 검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고 검찰 자체적으로 그걸 해 달라는 게 대통령의 주문이다. 검찰이 그걸 못 하고 있으니까 안에서 치받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본질은 검찰개혁이고 거기에 나오는 이야기들과 언행을 본질로 만드는 것은 저는 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