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
김부겸 전 의원,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 마련하고 통합 중심으로 출마 선언할 듯
우원식 의원 고용보험 등 현안에 대한 입장 밝히며 '불평등 개혁' 필두로 활동
홍영표 의원, 여의도 상호ㅘㅇ실 마련하며 민생위기 초점으로 집권여당 역할 강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일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면서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두 가지가 기본이다. 국가적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초유의 거대 여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두 가지”라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원들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채용 불공정 논란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공사가 3년간 나름대로 노력해왔고, 아직 그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많은 복잡한 고려사항이 있다.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정치인들이 장외에서 단편적인 논의를 하는 게 바람직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부겸 전 의원과 우원식, 홍영표 의원도 당대표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먼저 김부겸 전 의원은 원 구성이 마무리되고 북한 문제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7월 초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의도에 이미 캠프 사무실을 마련,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민 통합의 중요성 등을 출마 선언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원식 의원 역시 최근 전국민 고용보험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불평등 개혁’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며 당 을지로위원회, 민주평화국민연대 등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출마 선언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여의도에 상황실을 마련했다. 홍 의원 측은 출마 선언에서 민생 위기 극복과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한 집권여당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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