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외 방문자 179명 추적 조사"

[뉴스엔뷰]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와 인천 등 개척교회 소모임 등을 통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어'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19명이 늘었다. 총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특히 확진자의 대부분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70대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2.34%지만, 65세 이상의 경우 13.1%, 80세 이상은 26.4%에 이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조원동 '리치웨이'는 해당 구청에 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리치웨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이 60, 70대이고 최고령은 86세인 것으로 파악된다""방문자를 총 179명으로 파악하고, 현재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21~6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에 있는 석천빌딩 8(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리치웨이 외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인천 개척교회 발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면서, 124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57, 인천 46, 서울 21명이다.

인천 개척 교회의 경우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어났다. 76명의 확진자 중 30명은 교회와 관련된 환자이며 46명은 이 확진자들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확진자가 42, 서울 20, 경기 14명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 종로구 소재 AXA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예약을 해둔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던 60대 남성이 진료를 기다리던 중 확진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며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지역 집단 발병이 전체의 73.2%(385)를 차지했다.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깜깜이 환자'9.7%(51)로 전날(8.9%)보다 더 늘어났다.

권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고,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면 대규모 유행도 일어날 수 있다""주말을 맞아 수도권 주민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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