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민주노총이 노조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18일 결의대회를 비롯한 19일 시국대회 2월 중순에는 대규모 시국농성과 2월 하순 범국민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8일 "민주노총 소속 67개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힘겨운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사용자와 정부는 교섭과 대화를 통한 해결은 커녕 오히려 1306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와 77억 원에 달하는 가압류, 1622명 해고로 노동자들을 탄압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     © 사진=뉴스1

민주노총에 따르면 현대차 사내하청근로자의 정규직화 요구는 대법원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최병승 씨 한 명의 사례로 봐야한다는 사측의 논리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한진중공업은 복직한 해고자들에게 일감이 없다는 이유로 강제휴직을 시켰으며 쌍용자동차 희망퇴직자들은 여전히 복직되지 못한 채 일일노동자로 전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민주노총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노조 문제를 직접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화에 응할 때까지 18일 결의대회, 19일 시국대회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18일 오후 7시 결의대회를 열고 19일에는 오후 4시30분 서울역에서 5000명이 집결해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비상시국대회를 연다.

또 오는 26일에는 희망버스가 또다시 출발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고공농성 현장을 찾은 뒤 울산 현대차 고공농성장으로 집결하고, 영호남권에서는 부산 한진중 투쟁현장을 찾은 뒤 울산 현대차로 집결한다.

이 외에도 민주노총은 2월 중순 대규모 시국농성과 2월 하순에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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