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의심환자 검사 43일만에 1만5천건

ⓒ뉴시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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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가 연일 지속되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6명 늘었다.

서울 12명 등 22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였으며 해외 입국 확진자는 4명이었다.

방역당국이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권하고 서울시 등이 익명 검사를 시행하면서 하루 검사 건수는 1만5000건을 넘어섰다. 하루 검사 건수가 1만5000건을 넘은 건 3월31일 이후 43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9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1만936명 대비 26명 증가했다.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고 25명이 격리 해제됐다.

특히 이태원 클럽·주점 등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 권고와 익명 검사 등 영향으로 의심 환자 검사 건수가 1만5030건으로 전날 1만2398건보다 2632건 늘었다.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6일 이후 하루 진단 검사 건수는 0시 기준으로 7일 6293건, 8일 5475건, 9일 5167건, 10일 3856건, 11일 4606건 등이었다.

하루 의심 환자 신고 및 검체 채취 등이 1만5000건을 넘은 건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안팎을 오가던 3월31일 1만5370건 이후 43일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26명 중 22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12명, 인천 2명, 경기 1명 등 15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부산 3명, 대구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나머지 4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신규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2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명, 40대 2명씩 확인됐다. 이외 10대, 9세 이하, 40~80세 이상까지 다른 연령대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확인됐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주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65명 △경북 1367명 △경기 708명 △서울 707명 △검역 481명 △부산 144명 △충남 143명 △경남 119명 △인천 107명 △강원 54명 △충북 52명 △세종 47명 △울산 45명 △대전 43명 △광주 30명 △전북 20명 △전남 16명 △제주 14명 등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59명으로 치명률은 2.36%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5명 증가한 9695명으로 완치율은 88.4%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08명으로 전날과 같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69만5920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1만957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6만537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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