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엘리펀트, 피스틸, 더 파운틴 등 조사 대상에 포함
검사인원 확대하고 한남동 공영주차장 등 선별진료소 추가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엔뷰]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대상을 클럽 및 주점 9곳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지난 2일 서대문구 21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메이드(클럽)'에 대해서는 12일 방명록을 입수해 방문자 1410명 중 1094명(78%)에게 전화(858명) 또는 문자(236명)로 외출 자제, 코로나19 검사 등을 안내했다.

전화번호 허위기재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316명(22%)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의 자료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또 용산구 31번 확진자가 4월24일 '핑크엘리펀트(클럽)', 5월4일 '피스틸(주점)'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성동구 22번 확진자도 지난 4일 피스틸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해당업소의 방명록,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자료를 확보해 해당일자 방문 인원이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냈고,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이외 전북 20번 확진자가 5일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더 파운틴(주점)'에 대해서도 방문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구는 4월30일~5월5일 간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클럽 및 주점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 방문자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이 중 연락이 닿지 않았던 1982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사해 명단 1289명(기존 명단에서 중복자 제외시 629명)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나머지 전화불통자는 경찰과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황금연휴 때 클럽을 찾았던 외국인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주한 외국대사관 144곳에도 긴급안내문을 발송했다.

이태원 및 해방촌(용산2가동) 일대 외국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관련 사항을 게시했다.

기존 선별진료소 외 1개소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24시간 운영되고 있지만 밀려오는 인원을 감당할 수 없어 한남동 공영주차장(한남동 728-27)에 새롭게 선별진료소를 차렸다.

구청 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대사관로 59)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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