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지리적 여건, 발전가능성 분야에서 최적의 부지로 선정"

방사광가속기 구축 조감도.ⓒ충북도
방사광가속기 구축 조감도.ⓒ충북도

[뉴스엔뷰] 경제 유발 효과만 6조원대에 달하며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에 나섰던 방사광가속기 설치 도시로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청주시를 사업 예정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1차관은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리적 여건, 발전가능성 분야 등에서 타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적의 부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생기는 빛을 이용해 물질이나 현상을 분석하는 장치로, 신소재·반도체·신약 등의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첨단시설이다.

쉽게 설명하면 전자현미경 보다도 훨씬 더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장치라고 말할 수 있다.

연구시설 유치만으로 생산유발 효과는 6조7000억원, 부가가치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1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강원 춘천·경북 포항·전남 나주·충북 청주 등 지방자치단체 4곳이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었다.

정부는 평가항목으로 접근성과 안전성, 정주여건 등 입지조건을 50%, 지방자체단체 지원 항목은 각각 25%로 정했다.

과기정통부는 4개 지자체 대상으로 사업 지원 계획을 듣고 지난 6일 나주와 청주를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다.

이후 두 곳에 대한 현장 방문 실사를 진행하고 이날 최종적으로 청주시로 결정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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