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이한얼씨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져"

ⓒ이외수 작가 페이스북 캡처.
ⓒ이외수 작가 페이스북 캡처.

[뉴스엔뷰] 지난 3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외수 작가가 의식을 되찾고 회복중이라고 이 작가의 장남 이한얼씨가 전했다.

이 작가의 장남 이한얼씨는 지난 3일 이 작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지의 근황을 밝혔다.

이씨는 "현재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며 "길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지금은 의식을 많이 되찾은 상황이다. 가족을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버지는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기도삽관을 하고 있어서 아직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현을 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춘천성심병원 의료진 선생님들과 여러분들의 기도의 힘이 컸다. 아직 기력이 많이 부족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곤 한다. 그래도 제 손을 꼭 잡아주실 때 아버지의 악력이 하루가 다르게 세지는 것을 보면 본인께서 회복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부연했다.

이씨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간병사의 전문적인 보살핌 그리고 재활치료사의 손길이 함께 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 날이 올 거라 믿고 있다"고도 했다.

이씨는 면회는 이 작가가 조금 더 호전된 뒤 진행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힌 뒤 팬들에게 지금과 같은 기도와 응원을 청했다.

이씨는 "짧은 댓글 하나라도 곁에서 하나하나 다 읽어 드리려고 한다. 답답한 병상 생활을 하고 있는 아버지께 분명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 호전 되는대로 또 소식 올리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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