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시·도 外 소방력 복귀…잔불정리·뒷불감시 주력
소방 인력 5천여명·소방차 500여대·헬기 39대 동원

2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일원에서 밤새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인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 ⓒ산림청
2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일원에서 밤새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인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 ⓒ산림청

[뉴스엔뷰] 지난 1일 오후 8시4분쯤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만인 2일 오전 8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국 소방 동원령 2호(대응 3단계)를 1호로 하향하고 잔불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와 인접한 서울·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출동한 소방차 57대와 인력 150명은 강원소방과 함께 잔불진화를 계속한다. 나머지 시·도 소방력은 소속 시·도로 복귀 중이다.

강원소방은 오후 4시까지 지원인력과 함께 잔불정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원 영서지역에서 출동한 소방차 73대와 인력 208명은 소방차 23대, 61명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고성소방서장은 뒷불 감시를 위해 적정소방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야 85㏊, 목조주택 1채, 컨테이너창고 1동, 우사 1동, 비닐하우스 2동, 초소 1동, 벌통 22개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사항은 정밀 조사 예정이다.

소방청과 산림청, 경찰, 군인, 관계기관 공무원 등 5000여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500여대, 헬기 39대가 동원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을 통해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밤새 산불진화에 애쓴 진화인력 노고를 격려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건조주의보 상태에서 바람이 불 수 있는 만큼 강원도 소방본부장에게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