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센터 화재에 연차 계획 취소…정상근무 체제
文대통령 "거리 두기 하면서 식당 이용 활발해졌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수석, 보좌관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수석, 보좌관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참모진들과 삼청동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인근 곰탕 집에서 수석 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벗어나 참모진들과 오찬을 한 것은 지난해 5월10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삼청동 인근의 유명 청국장집에서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식당에 들어서며 "저도 노무현 대통령 때 한 번 들렀던 경험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식사 자리에서 오찬 취지와 관련해 "(오늘 자리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금요일에는 청와대 구내식당을 문 닫는 조치를 이미 취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어제부로 국내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이 됐으니 이제는 거리 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조금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박복영 경제보좌관,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강 대변인이 참석했다. 김조원 민정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소통수석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1박2일간 연차 휴가를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휴가 계획을 취소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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