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서 "새로운 방식으로 하루 40~50만회 검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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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26일(현지시간) CNN방송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년 안에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게이츠는 "최대 2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이 12~18개월 사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게이츠는 일부 주들이 경제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만약 그들이 경제 활동을 (성급히) 재개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뉴욕과 경쟁하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를 정상화하면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회복이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기와 방식을 적용하면 하루에 미국에서 40~50만 회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당국이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검사 횟수에만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검사 횟수에만 집중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검사 체계에서 우리가 했던 실수와 불협화음을 과소평가한다"며 "검사 대상이 아닌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지 못하면 그 가치가 확실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검사 500만 회를 넘어섰으며 이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많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단계적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하는 주들은 학교나 제조업, 건설업과 같은 가치가 높은 부문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학교가 문을 열고 사업체가 활동을 재개한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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