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간부들이 지난달 1일 골프를 친 뒤 동선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 교통안전공단 제공
사진 = 교통안전공단 제공

20일 교통안전공단 통합노동조합에 따르면 공단 기획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 홍보실장, 특수검사처 부장 등 4명은 지난달 1일 경북 김천 구성면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이들 중 일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와 동선이 겹쳐 재택근무자로 분류됐는데, 확진환자와 동선이 겹치는 골프장과 마트 중 골프장은 빼고 마트만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회동 날짜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경보 단계의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지 불과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한 날이기도 하다.

특히 골프 회동 참석자 중에는 공단의 코로나 19 비상대응 대책 단장을 맡은 기획본부장도 포함돼 있었다. 앞서 공단은 129일 기획본부장을 비상대응 대책 단장으로, 홍보실장을 홍보반장으로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무조정실 공직복무점검반이 지난 6~7일 공단에 나와 복무 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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