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자동차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차를 앞지르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16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은 1분기 1만5362대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일본 토요타(1만3748대)를 1614대 차이로 앞섰다.

1분기 베트남에서 현대차 판매를 주도한 모델은 엑센트와 그랜드i10이다.

엑센트는 1분기에만 4440대가 팔리며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의 28.9%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뒤를 이어 그랜드i10가 3860대, 싼타페가 1855대, 투싼이 1817대, 코나가 1486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토요타를 앞선 것은 사상 최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6만7938대의 자동차를 판매, 토요타(7만9289대)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우호적 환율을 바탕으로 한 가성비와 아세안 공략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베트남 소비자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최근 수년간 아세안공략을 강화해왔다.

현대차는 일본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던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전담 조직을 만들어 3년에 걸친 면밀한 시장조사를 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한 베트남 공장을 증설, 연간 1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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