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일, 전국적 많은 이동...투표인증 도장 자제해야"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전투표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발열증세가 있는 유권자를 위한 임시기표소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전투표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발열증세가 있는 유권자를 위한 임시기표소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뉴스엔뷰] 방역당국이 4·15 총선일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투표 행동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총선일인 내일(15일) 전국적으로 많은 이동이 불가피한데 중국과 유럽 몇 개국에서 실시한 매우 강한 봉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형태로 감염병이 관리될 수 있다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면역이 없으면 밀접 접촉 시 어김없이 감염이 일어나고 지역사회에서의 조용한 전파 사례도 있다"며 "감염 차단의 노력이 없으면 폭발적인 발생은 언제든 일어난다.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폭발적 발생은 방역당국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고 국민들도 잊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4.15 총선 투표 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은 총 8가지다.

수칙을 보면 △어린 자녀 등은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않기 △투표소 가기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씻기 △마스크 착용하고 투표소 가기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하기 △투표소 안·밖에서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두기 △투표소 안·밖에서 불필요한 대화 자제하기 △발열증상 등이 있는 경우 임시기표소에서 투표 후 보건소 방문하기 △귀가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씻기 등이다.

특히 투표 인증을 위해 도장을 손에 찍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8가지 행동수칙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확인(만든)한 것으로 이대로 이행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공휴일을 맞아 불요 불급한 모임, 외식,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임신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라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해줄 것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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