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의당은 14'텔레그램 n번방' 방지를 위한 총선 전 임시국회 소집이 무산된 것을 두고 "거대양당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정의당 강민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어제 n번방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14개의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범죄단체조직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피해자에 대한 접근 단계부터 협박 수법, 범죄수익 취득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인 범죄가 이루어졌다"면서 "텔레그램 n번방은 그 특성상 참여자도 단순한 시청자에 머무르지 않고 범죄를 모의하고 부추기는 가담자로서 역할을 한 만큼, 운영자와 유포자, 조력자, 시청자 모두가 빠짐없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강 대변인은 "'텔레그램 n번방' 방지를 위한 총선 전 임시국회 소집이 결국 무산됐다""더불어민주당도 미래통합당도, 피해자들의 절규에 응답하고 국민들의 분노에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단 하루의 선거운동을 희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라도 20대 국회 내에 언제 '텔레그램 n번방'을 위한 국회를 열 것인지 여야 협의를 하지도 않았고 날짜를 잡지도 않았다"면서 "국민들이 절박할 때 그들은 절박하지 않았고, 국민들이 다급할 때 그들은 느긋했다. 총선 전 텔레그램 n번방 임시국회 소집 무산의 책임은 거대양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의당은 이제껏 그래왔듯이, 텔레그램 n번방 방지와 처벌 법안 등 지금 가장 국민이 절박해하는 법안들이 통과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기필코 사력을 다하겠다""여론이 들끓을 때면 잠시 분노하는 척, 책임감을 느끼는 척 했다가 이후 잠잠해지면 잊어버리는 용두사미 정치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