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교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7일 서울시교육청의 원격수업 지원 방안 설명자료를 내고 "주말도 없이 밤낮으로 학습자료를 제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예산 20억7000만원을 들여 학교에 무선AP(엑세스포인트) 1대를 설치해 무선인터넷을 보강했다. 원격수업 학교 기자재 구입에는 총 138억원을 쏟았다.

예산 21억원을 들여 기간제교사, 강사를 포함한 전 교사에게 1개월치 3만원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비상상황을 대비해 스마트기기 700대를 구비하고, '찾아가는 샘카'를 5대 운영하며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원격수업 운영지침을 기초로 원격수업 운영 기준, 절차를 마련해 학교에 안내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는 담임교사가 학부모와 온라인 소통과 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도록 했다. 직업계고에서는 현장 실험, 실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회하는 온라인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학교 원격수업 담당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실시간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내놓은 바 있다.

9일부터 교육부에서 지원한 기기를 우선 온라인 개학을 맞은 고3, 중3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대여한다. 학교에는 법정저소득 학생 1인당 70만원을 투입해 기기를 빌려줄 수 있도록 사들이라 주문했다.

퇴직 교직원을 활용한 '옹달(翁達)샘카'도 새로 운영한다.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직접 기기를 전달하고 사용법을 가르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이란 학생들이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사회성을 키우고 전인적인 성장을 하는 과정"이라며 "온라인 교육으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일 수 있어,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