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 7일 “불통 인사에 이은 불통 인수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혼선을 막기 위한 철통보안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도할 때는 일방 독주식의 인수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     © 사진=뉴스1


윤 대변인은 “인수위가 MB정부의 총체적인 실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5년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세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비롯한 밀봉 인사 4인방은 정리하고 가는 게 인수위 활동, 대국민적인 활동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 몇몇 분야 있어서 소신과 철학을 가진 분이 빠진 부분이 있다”며 “전향적인 개혁의지가 퇴색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지적이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철저한 검증”이라며 “자체적으로 검증을 거쳤다고 하지만 이것이 자기들만의 검증이어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지나치게 체제 옹호적이거나 친정권적, 극단적 극우성향의 판결 내용이 많았고 이 내정자는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로 박근혜 당선인과 동향”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변인은 “사법부의 수장과 행정부의 수장은 그동안 출신 지역을 달리해온 게 관행”이라며 “국민을 보호하는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 수장이 행정부의 종속을 가져오지 않겠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즉각 사퇴하거나 지명철회가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그게 안 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고강도로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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