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5일 오전 9시10분경 광주 무등산 산행에 앞서 증심사 지구 문빈정사 앞에서 독일에서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손 고문은 이 자리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했지만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대선에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높은 투표율과 민주통합당을 향한 지지율은 당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     © 사진=뉴스1


 

그는 "당내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됐으며 개인적인 권력과 지위에 대한 욕심을 갖지 않기로 했다"며 독일에서의 계획과 관련해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녁이 있는 삶'의 내용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독일에서 내용을 충실히 채워갈 것"이라고 전했다.


손 고문은 최근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해 "정치권이 노동자들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안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이를 생각하고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 다.


손 고문은 15일 독일로 출국해 6개월 간 베를린에 머물 계획이며 독일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후원으로 자유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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