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박지원, “안철수, 보수통합 냄새를 맡고 귀국한다.”

[뉴스엔뷰]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계 복귀를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하고 있다.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018년 여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018년 여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안 전 대표는 이어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정계 복귀를 강력하게 밝혔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 성공하기 힘들다. 성공했으면 벌써 했다며 비판했다.

또한,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보수통합 냄새를 맡고 귀국한다기회 포착 능력이 최고라고 비꼬았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오든 말든 보수 대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바른미래당이나 새로운보수당은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지대 정당으로 재창당 하겠다는 구상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안 전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날도 손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과 관련해 적극 환영한다안철수 전 대표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역시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추구했던 새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고,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보수대통합에 대해 가급적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대통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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