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된 홍준표 도지사가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20일 오전 10시 창원시 도청 신관대강당에서 제35대 경남도지사 취임식을 갖고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사람의 편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저를 이 자리에 보낸 것은 당당한 경남시대를 기대하는 도민들의 열망이자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워달라는 도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앞으로 벼랑 끝에 놓인 대다수 서민의 삶, 소외된 사람들부터 꼼꼼히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서민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 사진=뉴스1


 

홍 지사는 또 도청 직원들에게 사고의 혁신, 행동의 혁신, 과정의 혁신을 주문하며 "혁신에는 불편과 고통이 따른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는 격려하겠지만 일을 피하고 변화와 도전을 무서워하는 안일한 자세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으며 비리는 경중을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도청이전 공약과 관련해 "도청 이전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창원시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7시30분경 마산 3·15 국립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오전 9시 도청 간부와 직원 대표의 영접을 받으며 도청에 도착, 사무인수서와 취임선서문에 서명하며 첫 업무에 들어갔다.

 

한편 임기가 오는 2014년 6월까지인 홍 지사는 12·19 보궐선거에서 총 선거인수 260만3893명(투표수 199만9770명) 가운데 119만1904표(62.9%)를 얻어 70만2689표(37.1%)를 득표한 권영길 무소속 후보를 48만9215표차로 따돌리고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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