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은 17일, 백종안 전 대한은박지공업 대표이사를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투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백씨는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이와 함께 백씨와 공모한 정모 전 프라임서킷 이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김윤상)에 따르면 백씨 등은 지난 2007년 11월 프라임서킷 명의로 대한은박지공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20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백씨는 자신이 투자한 6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이를 회수할 목적으로 정씨와 짜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백씨 등은 유상증자 이후,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자 지난 2008년 감자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의결권 행사 권한이 있는 주주 명의로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백씨는 프라임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연루돼 지난 2008년 9월 재산을 처분한 뒤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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