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의 어머니가 25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경찰에 제출했다.

아들 일당이 범행 당시 챙긴 것으로 알려진 5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경찰에 제출한 것이다.

김씨 어머니는 21일 오전 현금 25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김씨가 범행 후 집으로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라진 5억원의 행방을 쫓으면서 김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이 돈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남은 23200만원의 행방을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고용한 중국동포 공범 3명이 범행 뒤 5억원 대부분을 가져갔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김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날 강도살인 등 혐의로 김씨 등 중국 동포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김씨와 함께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과 벤츠 차량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 일당은 지난달 25일께 이씨 부모의 자택에 침입해 이씨 부모를 살해한 뒤 어머니는 장롱 속에서 발견되고, 아버지는 냉장고에 넣어 평택 창고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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