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상장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회는 11일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671개사 중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40개사를 제외한 631개사의 누적 3분기 이자보상배율 현황을 발표한 것에 따르면 3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90배로 전년 5.14배 보다 0.24배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 (사진=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지급이자 비용으로 나누어 산출한 수치다.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기 위해 활용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라면 벌어들이는 수익 전부를 고스란히 이자를 갚는데 쓰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번 조사처럼 상장회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줄었다는 것은 수익에서 이자로 지출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2조7076억원에서 53조7322억원으로 1.94% 증가했지만 이자비용도 같이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이 기간 10조2600억원에서 10조9639억원으로 6.86% 증가했다.

 

벌어들인 이익보다 상환해야 할 이자가 더 큰 회사도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회사는 166개사(전체의 26.31%)로 전년의 142개사 보다 24개사 늘어났다.

 

최근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조달이 늘면서 이자비용 증가의 주원인이 됐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한편 반면,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는 지난해보다 2개사 증가한 38개사(전체의 6.0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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